"전기사고 주범 잔류전압, 테스터 장착 한번으로 막는다"

2018-07-25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팬듀이트코리아, 잔류전압 테스터 ‘베리세이프(VeriSafe™)’ 국내 출시



순간의 실수로 벌어지는 산업재해. 특히 전기설비에 남아있는 잔류전압은 작업자들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위험요소이다. 이에 따라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전기설비의 잔존 잔류전압을 측정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을 보다 안전하고 간소하게 만들어줄 제품이 등장했다. 글로벌 전기 및 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 팬듀이트코리아가 지난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잔류전압 테스터 ‘베리세이프(VeriSafe™)’ 소개 및 시장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잔류전압의 공포, 아크 플래시(Ark Flash)

VeriSafe™의 제품 소개를 맡은 팬듀이트코리아의 윤영호 차장은 제품 설명에 앞서 아크 플래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아크 플래시(Ark Flash)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산업현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고다. 아크 플래시는 전기가 가압되어있는 설비에서 작업을 수행할 때 위험 전압에 의해 폭발이나 화재가 일어나는 사고를 말한다.

미국의 경우에는 전기사고의 약 20%가 아크 플래시에 의한 사고였다. 미국에서는 연간 500건 정도의 아크 플래시 사고가 일어나며 이로 인해 매년 2억 달러 정도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아크 플래시 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전원이 차단된 상태를 확인하지 않거나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발간한 ‘2017년도 전기재해 통계분석집’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내에서 전기 화재는 8011건이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32명이 사망하고, 185명이 부상당했다. 아크 플래시처럼 위험 전류전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전재해는 532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그중 19명이 사망했고, 513명이 매우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휴대용 테스터의 한계

이러한 전기사고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산업현장에서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NFPA 70E(미국 국제방화규격협회)과 같은 미국 산업현장에서 전기설비들을 점검할 때 지켜야하는 표준 승인을 마련하고, 보호 장비를 현장에 비치해 작업자가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산업현장에서는 위험전압들이 전기 설비나 전기 판넬 안에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휴대용 테스터를 사용했다.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시험한 후 사용하는 휴대용 테스터는 원하는 지점의 전압을 점검하고서 재시험 후 작업을 수행한다. 그런데 약 55%가 휴대용 테스터를 이용한 전압 점검 과정에서 부상 또는 위기 상황을 경험했다. 
 
숙련된 전문가들임에도 무려 55%나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휴대용 테스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정확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하더라도, 휴대용 테스터의 경우는 전기 판넬이나 전기 장비의 도어를 오픈한 상태로 전기 회로에 직접 노출되어야 하는 위험이 있다. 상존하는 위험에 대해 사람이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이다.
 
팬듀이트코리아 윤영호 차장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팬듀이트는 세계 최초로 영구 장착형 잔류전압 테스터 ‘VeriSafe™’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VeriSafe는 AVT(Absence of Voltage Tester)라는 잔류전압 테스터이다. 이 장치는 전기 장비의 무전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VeriSafe는 전기 장비가 전기적으로 안전한지 검증하기 위해 NFPA 70E에서 요구되는 동일한 시험 절차를 수행한다. 이 설치형 테스터는 테스터 시험, 설치 검증, 전압 확인, 설치 재검증, 테스터 재시험 절차를 자동화 한다. 이 모든 과정은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5 초 안에 완료된다.

잔류전압으로부터 원천 보호

VeriSafe AVT는 인디케이터 모듈, 아이솔레이션 모듈, AVT 시스템 케이블 3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로서 기능하는 인디케이터 모듈은 일반적으로 전기 패널의 도어에 설치된다. 이 모듈은 사용자가 위험 전압에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아이솔레이션 모듈은 판넬 내부에 설치하며 AVT 시스템 케이블은 이 두 모듈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팬듀이트코리아의 윤영호 차장은 "휴대용 테스터의 경우 테스터를 들고 다니며 전기 장비에 도어를 열고 작업을 수행해야 했지만 VeriSafe™는 모든 판넬에 영구적으로 장착된 형태이기 때문에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며 "도어 밖에 설치된 인디케이터 모듈의 버튼을 누르면 모든 전압점검을 순서대로 자동으로 진행해 작업자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완전히 통제해 안전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설치가 쉽고 전기 설비가 있는 어느 곳이든 설치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게다가 SIL 3등급 만족하여 SIL 4등급을 필요로 하는 원자력이나 극한의 환경을 제외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100자평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