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IT기업이 직접 반도체 설계하는 이유는
  • 2019-01-08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LG경제연구원, 하드웨어 중심 인공지능 개발 트렌드 확산

글로벌 IT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전담 처리하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자사에 적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LG경제연구원의 전승우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새로운 혁신의 원동력 될까’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하드웨어 중심 인공지능 개발 트렌드 확산, IT 기업의 반도체 진출 가속화 환경에서 전략 수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은 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발전하였지만 향후에는 시스템의 근간인 하드웨어 차원에서 인공지능에 접근하기 위한 노력도 많은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지금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IT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재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런 이유로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 특히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중추를 이루는 반도체를 인공지능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인공지능 프로세서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 있다.



그래픽 처리 등 일부 분야에 주로 사용되었던 병렬 컴퓨팅 기술이 인공지능 트렌드를 맞이하여 재조명되었듯이, 뉴로모픽 프로세서 등 더욱 우수한 인공지능을 구현하려는 시도 역시 추상적 아이디어를 넘어 상용화 차원에서 큰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런 흐름에 대응하고자 현재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기업들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려는 기업들 역시 인공지능 프로세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추상적 아이디어 넘어 상용화 큰 관심

다음으로 IT 기업의 반도체 진출 가속화이다. 애플은 모바일 AP에 이어 그간 외부 기업에 의존하였던 GPU나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아이폰에 포함되는 주요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면서 반도체 내재화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가 적합하지 않다면 원하는 성능 구현이 쉽지 않다. 이런 까닭에 반도체가 주력이 아니었던 여러 기업들이 독자적인 인공지능 프로세서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끝으로 보고서는 자사에 적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인공 지능과 연관 깊은 제품 및 서비스가 주력인 기업일수록 인공지능 프로세서 및 이를 통해 출현하게 될 새로운 트렌드와 밀접하게 관련될 것이다.

전승우 연구원은 “인공지능 프로세서의 확산이 자사의 인공지능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 프로세서가 미래 인공지능 트렌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변화가 자사의 사업 영역에 미칠 파급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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