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 바꾸고 있는 인공지능, 전문인력 부족은 ‘골머리’

2019-02-08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가트너 설문조사 결과, AI 도입 기업 4년 새 270% 증가해

인공지능(AI)을 도입한 기업의 수가 지난 4년 간 2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2019 CIO 서베이(2019 CIO Survey)의 결과에 따르면, AI 도입 기업은 작년 한 해 동안 세 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극심한 전문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가트너 수석 리서치 부사장인 크리스 하워드(Chris Howard)는 “4년 전에는 AI 구현이 흔치 않았으며, AI를 도입했거나 곧 도입할 예정이라고 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의 10%에 불과했다. 2019년 설문조사에서는 그 수가 37%로 크게 늘었다. 4년 만에 270%나 증가한 것”이라며, “아직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의 CIO들은 경쟁사들이 AI를 도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점을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서베이의 목적은 CIO와 IT 리더들이 연간 경영 아젠다를 수립하고 검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가트너는 매출 및 공공 부문 예산 15조 달러, IT 지출 규모 2,840억 달러를 차지하는 전 세계 89개국 주요 산업군 CIO 3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했다.



통신사의 52%가 챗봇 도입


조사 결과에서는 2018년 25%였던 AI 도입 규모가 올해 37%로 증가하며 지난 1년간 세 배나 늘어났다. AI 역량이 크게 성숙하면서 기업들이 관련 기술 구현에 더 큰 의지를 보여 이러한 대대적인 성장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하워드 수석 리서치 부사장은 “복잡한 업무를 완전히 대신할 일반적인 AI는 아직 먼 이야기지만, 가트너가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이라고 부르는 AI 증강 작업 및 의사 결정학의 차원에는 이미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통신사의 52%가 챗봇(chatbot)을 도입했고, 헬스케어 기업의 38%가 컴퓨터 지원 진단에 의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운영에 AI를 적용한 사례로는 사기 감지, 고객 세분화 등이 있다. AI 구현의 어려움도 나타났다. 가트너 리서치 서클 서베이 응답자들 중 54%는 기업이 마주한 가장 큰 난관으로 전문인력 부족을 꼽았다.

크리스 하워드 수석 리서치 부사장은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CIO의 창의력이 요구된다. 마땅한 AI 인력이 없다면, 통계나 데이터 관리 관련 경력을 갖춘 직원들을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부 기업들은 생태계 및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일자리 공유의 기회를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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