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비서 사용자 비율 증가 추세, 그러나 필수로 여기진 않아
  • 2019-09-06
  • 전동엽 기자, imdy@elec4.co.kr

한국, 사용자 20%만이 디지털 비서가 제공하는 정보 신뢰

라임라이트 네트웍스는 최근 ‘2019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현황(State of Digital Lifestyles)’ 조사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9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현황’ 보고서는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한국, 영국, 미국에서 지난달에 온라인 비디오나 음악을 스트리밍했거나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은 18세 이상의 사용자 4,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되었다.



보고서에 의하면 아마존 알렉사(Alexa), 구글 홈(Google Home)과 같은 ‘디지털 비서(digital assistants)’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비서를 보유한 사용자의 비율이 전년 대비 47% 증가해 2018년 19.2%에서 2019년 28%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소비자가 이를 필수적인 도구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5% 이상은 최소 일주일간 기꺼이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변했으며, 26%는 영구적으로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휴대폰 사용을 얼마나 중단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전 세계 사용자의 48%가 단 하루도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단 7%만이 영구적으로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우려사항도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소비자의 약 절반(46%)이 1년 전보다 온라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더 많은 우려를 나타냈으며, 전 세계 소비자의 47%가 디지털 비서와 관련된 개인정보보호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소비자의 39%는 매일 디지털 음악을 듣고, 33%는 매일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다운받거나 시청한다.

또한, 스트리밍은 디지털 미디어에 액세스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 되고 있다. 사용자의 2/3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 복사본을 구매하거나 다운받기 보다는 온라인 스트리밍을 택했으며, 58%는 음악 청취를 위해 CD 구매나 다운로드보다는 스트리밍을 선호했다.



한국, 세계에서 컨텐츠 유료 엑세스 비율 가장 높아


조사 대상 중 한국 소비자들에 대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사용자의 88.6%는 온라인 디지털 기술로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답변했으며, 37.4%는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답변했다. 이는 이번 조사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국내 사용자의 55.7%는 단 하루도 휴대폰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68.0%). 일주일 이상 휴대폰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변한 사용자는 단 12%였다.

국내 사용자의 31.7%는 하루 이상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사용을 중단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한국은 인도와 싱가포르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디지털 기기를 많이 추가하는 국가로 꼽힌다. 국내 사용자들은 음악 콘텐츠를 가장 많이 다운로드, 스트리밍, 액세스한다. 음악 다음으로 영화, TV 프로그램, 앱, 비디오 게임, 신문 및 잡지, e-북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사용자들은 인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디지털 음악에 많이 액세스하고 있다.

매일 44.2%의 사용자들이 디지털 음악에 액세스하고 있으며, 이는 이번 조사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74.2%는 최소 한 주에 한번 음악을 듣고 있다. 단 1.0%만이 음악을 다운로드하거나 스트리밍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62.2%의 사용자들은 최소 한 주에 한번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스트리밍한다. 64.5%의 사용자는 온라인 음악 다운로드, 스트리밍, 액세스를 기꺼이 유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조사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 세계 평균 49.9%를 크게 웃돌고 있다.

사용자의 58.7%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 유료로 액세스하고 있다. 국내 사용자의 44.8%는 영화, TV 프로그램 시청을 위해 DVD 대여, 구매나 온라인 스트리밍보다 다운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3.7%는 음악 청취를 위해 CD 구매나 다운로드보다 스트리밍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의 단 3.2%만이 CD 구매를 선호했으며, 이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다.



국내 사용자의 60.2%는 영화 감상을 위해 TV나 온라인보다는 극장에서의 직접 관람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전 세계 평균인 39.1%를 크게 웃돌았다.

사용자의 60.4%는 매장보다는 온라인 쇼핑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인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사용자의 61.8%는 스포츠 시청을 위해 직접 관람(15.8 %)하거나 온라인(22.4%)보다는 TV로 시청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비서, 피트니스 추적기 보유율 평균보다 낮아

국내 사용자의 28.4%는 아마존 에코(Amazon Echo), 구글 홈 어시스턴트(Google Home Assistant), 애플 홈팟(Apple HomePod)과 같은 인터넷 디지털 비서를 보유하고 있다. 26.2%의 사용자는 구매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단 20.2%의 사용자만이 아마존 알렉사(Amazon Alexa), 구글 홈(Google Home), 애플 홈팟(Apple HomePod)과 같은 디지털 비서가 제공하는 날씨, 뉴스, 조사, 제품 정보와 같은 일반 정보를 완전히 신뢰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가장 낮은 수치로 전 세계 평균인 41.6%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다.

단 23.4%가 핏빗(Fitbit), 가민(Garmin), 애플 워치(Apple Watch)와 같은 건강 및 피트니스 추적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번 조사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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