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산업, 정부 지원으로 매년 2배 성장
  • 2020-01-07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중국의 블록체인 산업 동향 및 시사점

중국 블록체인 산업은 2015년 말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2016년 이후로 매년 2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무역협회(KITA) 마켓 리포트(베이징지부)에 따르면, 2018년 8월 중국 당국이 블록체인이 불법자금 모집에 악용될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한동안 관련 투자가 위축되었으나, 2019년 10월에 중국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 확대 및 기술 혁신을 강조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014년부터 디지털화폐 연구를 시작한 인민은행은 2019년 7월에 이미 국무원으로부터 디지털화폐 연구개발을 정식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기준 중국에 블록체인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672개로 2016년 대비 약 4배 규모로 증가했다. 중국 블록체인 기업들의 종사 업종을 보면 금융업이 26.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공급체인 분야가 12.9%, 추적시스템 분야가 10.9%를 차지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산하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중국의 블록체인 시장은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5억 1,200만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2월에 중국 국무원은 ‘13.5 국가정보화 계획’을 발표하여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 분야의 개발을 강화해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요구했다. 2017년 1월에 중국 공신부는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발전 계획(2016~2020년)’과 ‘빅데이터 산업 발전 계획(2016~2020년)’을 발표하였는데 모두 블록체인을 중요한 핵심 기술 분야로 인식하고 혁신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11.2%로 3위 시장점유율

2019년 1월에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블록체인 정보서비스 관리규정’을 발표하고 2월 15일부터 정식 실행에 들어갔다.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운영 방식은 여전히 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화폐를 제공하거나 회수하고, 상업은행이 다시 고객에게 화폐 인출 및 저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급망 관리는 투명하고 정보 수정이 불가한 등 특징을 구비하고 있어 기존의 공급망 관리에 발생했던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상품추적시스템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제품 위조 방지 분야에 활용될 수 있고, 유통과정에서 가짜가 혼입되는 문제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은 지식재산권 보호, 사법 증거 보존, 자선 사업 등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 조사기관 IDC의 발표에 따르면, 금년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미국이 39.7%로 1위, 서유럽이 24.4%로 2위, 중국이 11.2%로 3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블록체인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새로운 기술 분야의 개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분야로 인식하고 투자 및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끝으로 보고서는 “디지털화폐 외에 중국은 공급망 관리, 상품추적시스템, 지식재산권 보호, 자선 사업 등 분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인공지능과 함께 차세대 핵심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에 대해 우리도 산업 육성에 필요한 제반 환경을 재정비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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