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아이지니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로봇의 모범이죠”
  • 2020-01-07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박경준 아이피엘 최고운영책임자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로봇플랫폼 개발


아이피엘(ipl.global)은 센서제어, 모터제어, 엑츄에어터 제어와 같은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하여 지능형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아이피엘은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해 소셜 로봇 아이지니(IJINI)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아이지니의 핵심 기능은 첫 번째 시나리오 기반 자율 주행이라는 점이다. 제품 단가와 이동 효율성을 고려하여 카메라, 자이로센서, 그리고 휠센서로 움직인다. 두 번째는 DAROS(dynamic applicable robot operating system)라고 명명한 미들웨어(middleware)이다. App과 로봇 시스템을 연계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모듈, 시스템 제어 모듈, 그리고 코어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사용자의 서비스 맞춤 설계가 가능하고, 구조와 형태가 다른 로봇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박경준 아이피엘 최고운영책임자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아이지니 개발 당시의 사용 목적과 지금의 사용 목적이 달라진 점이 있나요? 이는 소셜 로봇의 필요성과도 연관이 있을 것 같은데요.


A. 개발 초기 2014년도에는 사물인터넷 기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초기수요 기업에서 스마트홈 허브의 역할을 원했습니다. 이후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이 글로벌 이슈가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대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들이 출시되었고, 로봇에도 똑똑한 로봇이 되기 위해 인공지능 탑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 개발에 시간, 인력, 비용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로봇과 가족, 지인들과의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셜 로봇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일반적으로 소셜 로봇의 대중화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1가정 1로봇 시대는 언제쯤 올 것으로 생각하며, 어떤 점들이 해결되어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보시는지요.

A. 소셜로봇의 대중화는 인공지능 대화 서비스가 얼마나 똑딱해지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딥러닝을 활용한 빅데이터가 지속적으로 갖춰져야 하고, 이는 시간을 요합니다. 1가정 1로봇 시대는 현재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앞당길 수 있는 요소들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주거 인프라입니다. 스마트홈 환경이 갖춰진 주거 공간에 설계 단계에서부터 로봇을 고려한 주거 공간은 고품질의 스마트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자본을 갖춘 대기업과 핵심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주도권을 쥐기 위한 지원이 유기적으로 구성되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습니다.


"아이지니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로봇 플랫폼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지원은
백색가전에서부터 최근 스마트가전까지 모두 제어 가능합니다." 



Q.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홈 로봇 플랫폼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이 커다란 기술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트렌드에 아이피엘은 얼마나 부합한다고 생각합니까.

A. 아이지니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로봇 플랫폼 트렌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지원은 백색가전에서부터 최근 스마트가전까지 모두 제어 가능합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은 기술은 갖추었으나, 이를 활용해서 똑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까지는 아직 저희는 초기 단계입니다. 스타트업 기업의 한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우리 로봇 플랫폼은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합니다. 빠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전문기업의 기술제휴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Q. 스타트업으로서 로봇 개발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이피엘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개발하는지, 어디에서 어디까지 서비스하는지요. 혹은 어느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나요?

A. 창립 초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개발을 진행했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하드웨어는 기술 투자 대비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점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소프트웨어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체 인공지능 자비타(JAVITA), 로봇 미들웨어 다로스(DAROS) 등이 경쟁력을 갖춘 기술들입니다.



Q. 아이지니는 디자인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압니다. 디자인에 어떤 점을 부각시키려 노력했는지 소개 부탁합니다.


A. 디자인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들을 사용자가 시각적 만족을 느끼고,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스타일링에 있어서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호감을 가지기 위해 뉴트럴(neutral) 디자인을 띄고 있습니다. 호 불호가 나뉘지 않는 디자인 방식이죠. 귀여운 반려동물 스타일링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 출품할 당시에는 이 특징에 추가로 미래 지향적 유선형 디자인을 부각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귀여운 로봇이고 가까이서 보면 자동차와 같이 이동형에 어울리는 유선형 디자인을 접목시켰습니다. 이것이 디자인 수상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스타일링에 있어서는 남녀노소 누구나가 호감을
가지기 위해 뉴트럴(neutral) 디자인을 띄고 있습니다.
호 불호가 나뉘지 않는 디자인 방식이죠.
귀여운 반려동물 스타일링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Q. 아이피엘은 로봇 개발 스타트업으로 각종 정부 사업도 많이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최근의 사업과 성과는 무엇입니까.

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시행하는 두 가지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10월 수행 완료된 디자인혁신역량강화 사업입니다. 이화여대와 산87학협력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고정형 소셜로봇 개발을 진행했었고, 전문 평가단을 활용한 사용자 데이터, 실제 사용자 시나리오 등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고, 아이지니 서비스 기획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소셜로봇서비스시스템개발 사업입니다. 현재 진행 중이고, 인공지능 개발에 재정적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 국내 시장도 국내 시장이지만 해외 시장에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요.

A. 해외시장 진출은 코트라, 본투글로벌과 같은 정부기관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전시 지원을 통해서 전시에 참여했고, 의미 있는 기업과 미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11월 현재)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스페인, 미국, 인도네시아의 기업들과 아이지니 수출에 대해 계속 협의 중에 있습니다. 해외 기업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교육용에서부터, 노인 돌봄까지 다양합니다.



Q. 스타트업 입장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정부 지원이나 산업 생태계 등 힘든 점도 많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A. 스타트업은 어떤 스타트업이든 자금 운용에 관련된 부분이 가장 힘든 부분이면서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초기 투자금 유치도 쉽지 않지만 성공을 한 다음에도 상용화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따른 후속 자금 확보 등이 관건인데, 한번 삐끗하기 시작하면 다음 기회를 잡기가 어려워 단 한번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을 가야하는 것이 힘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인력 채용에 대한 부분이고요. 보통은 기술 스타트업은 창업 시 창업주들이 사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확장하는 단계에서 인력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아이피엘의 고객은 소셜 로봇으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기사를 보는 잠재 고객들을 설득해 본다면요.

A. 일반인 대상으로는 로봇코딩교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능을 연계해 코딩교육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실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 요소입니다. 다음은 스마트홈 서비스입니다. 주거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제 모 건설업체와 신규 아파트에 아이지니를 옵션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 대상으로는 발달장애아동과 자폐아동을 위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는 소셜 로봇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감성 교감을 통한 사회성을 기르고, 에듀테인먼트 서비스로 언어발달, 지능발달을 돕습니다. 현재 양주시장애인복지관, CJ헬로와 시범 사업 진행 중입니다. 종료 후 수집 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고품질 서비스를 탑재하여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Q. 아이피엘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요.

A. 아이피엘은 혁신적인 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에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로봇 기술은 상당히 많은 기술들이 융합되어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미래의 가치입니다. 지금까지 로봇을 개발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기업들에게 제공, 협업하여 새로운 근 미래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은 사람과 환경, 기계 등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소통하고, 좀 더 편리한 방법으로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삶과 가까이 자리하면서, 소외된 계층들도 사회적 참여가 좀 더 활발한 세상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저희 아이피엘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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