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로봇 산업, 새로운 로봇 서비스 산업 활성화 시켜라
  • 2021-06-08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로봇 연구개발 및 보급에 전년대비 54% 증가 2,170억 투자

인공지능의 발전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요구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로봇 연구개발 및 보급에 전년대비 54% 증가한 2,17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로봇산업정책심의회를 열어 로봇을 활용한 신시장의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과 규제의 선제적 해소를 위한 ‘2021년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실행계획’을 심의, 의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급증한 로봇수요를 고려하여 로봇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규제혁신을 로드맵에 따라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제조 및 서비스 로봇의 연구개발 및 보급에 전년대비 54% 증가한 2,170억 원을 투자하여 감염병 확산, 물류량 급증 등에 따른 사회문제해결 중심의 연구개발에 착수하고 1,700대 이상의 로봇을 보급한다. 지난해 수립한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의 33건의 과제 중 1단계 과제(9건)는 당초 목표대로 2022년까지 규제개선 추진하되 로봇의 승강기 탑승 등 4건은 연내에 조기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

제조분야에서 제조현장의 디지털화를 위해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 개발 보급을 확대하고, 민간중심의 보급기반을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을 기존 뿌리?섬유?식음료 분야 외에 항공, 조선, 화학, 바이오 산업분야로 확대하고 공동구매, 렌탈 등 다양한 민간중심의 보급확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분야에서 4대 유망 서비스(물류 200대, 돌봄 1200대, 의료 12대, 웨어러블 100대)와 비대면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로봇개발 및 보급을 추진한다. 물류 상하차 로봇, 감염병 의료 폐기물처리 로봇 등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로봇을 개발하고 물류, 돌봄등의 분야에 1,500대 이상의 서비스 로봇을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쇼핑몰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거점을 대상으로 다종 다수의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로봇을 융합 실증한다.

여기에는 안내, 물류, 순찰, 청소, 이동지원 로봇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핵심부품 개발을 통해 로봇산업기반을 확고히 하고, 인프라 구축과 연계하여 로봇산업의 건실한 생태계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 그리퍼, 지능형 제어기 등의 핵심부품개발을 추진하고 로봇 제조사와 부품사 간 국산부품의 실증과 활용을 지원한다. 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디지털화하여 일반기계를 로봇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협동로봇의 안전인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다.

이처럼 로봇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후속조치도 마련한다.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한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 구축이다. 기술 발전과 상용화 단계를 예측하여 33건의 규제혁신 과제 발굴하여 단계별로 규제를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1단계 9개 과제는 당초 목표대로 2022년까지 완료하고 2~3단계 24개 과제는 로드맵 계획에 따라서 연내 실증 및 조사연구 등을 통해 목표 연도까지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9개 과제 4개는 금년까지 조기에 완료한다.

먼저 협동로 봇은 작업장에 설치과정에서 제3자 인증이 필요했으나 사업주 책임하에 설치가 가능토록 안전기준을 마련해 협동로봇 도입을 활성화하고, 실내배달 로봇은 승강기와 무선통신 관련 안전기준이 없어 승강기 탑승이 제한되었으나, 연말까지 안전기준을 마련하여 층간 이동을 지원한다. 수중청소 로봇은 항만용역업에 활용하려면 선박보유 조건때문에 활용이 어려웠으나, 지난해 1월 선박보유요구 조항을 삭제, 수중청소로봇을 활용한 선박청소가 가능하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를 마련해 향후 데이터 기반 로봇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 실외배달로봇(도시공원 통행을 위한 무게제한 완화), 주차로봇(기계식 주차장에 적용을 위한 안전기준 마련), 전기차 충전로봇(안전기준 마련) 등 5개는 내년까지 완료한다. 2~3단계 규제혁신 과제인 건설, 농업, 돌봄?재활, 재난?안전 로봇 등 24건은 로드맵에 따라 올해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조사연구 등을 통해 효과성, 안전성 검증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 전망은

국내 로봇 시장 연평균 13.3% 성장해
최근 다소 위축, 로봇부품 시장은 소폭 상승


2019년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3% 성장한 305억 달러(약 35조 원)로 서비스용 로봇이 성장을 주도했다. 제조용 로봇은 전기전자(▲15%), 자동차(▲19%), 식음료(▲7%) 등 주요 수요분야 설비투자 축소로 전년 대비 17% 감소한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용 로봇은 탐사?유지(+131%), 물류(+110%) 및 의료로봇(+28%)수요의 대폭 증가로, 전년대비 28% 성장한 168억 달러 규모였다.

IFR의 주요 서비스용 로봇 세계시장 규모(’19년)에 따르면 의료(52억 달러), 가정(42억 달러), 물류(18억 달러), 국방(17억 달러), 엔터테인먼트(12억 달러), 탐사?유지(2억 달러) 등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2019년 기준 국내 로봇시장은 5.3조 원으로 연평균 13.3%의 성장 추세이나, 전년대비 8.0% 감소하여 다소 위축되었다. 제조용 로봇시장은 전년 대비 13.9% 감소한 2.9조 원이었다. 주요 수요산업의 신규 설비투자 감소 및 중미 무역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요인이다.

국내 전체로봇 기업 525개사 중 대규모 수요처를 확보한 매출 1천억 원 이상 기업은 4개사(한화정밀기계 3,534억, 고영테크놀로지 2,095억), 현대로보틱스 1,892억, 로보스타 1,706억), 100억 원 미만 중소기업은 486개사로 92.6%를 차지했다. 제조로봇 도입 대수는 전년(30만대) 대비 7.9% 증가한 32만대로 금속(22%↑), 식음료(28%↑), 전기전자(9.2%↑) 업종의 로봇 활용이 증가했다. 웨어러블, 의료 등 전문서비스 로봇 증가 서비스로봇 시장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0.6조 원을 기록했다.



로봇청소기, 교육용 로봇 등 개인 서비스 로봇 시장은 축소(▲14.6%)된 반면 웨어러블(27%↑), 의료(8.7%↑) 등 전문서비스 시장 매출은 증가(8.3%↑)하였다. 전체 350개사 중 매출 500억 원 이상 기업은 2개사, 100억 원 이상 6개사, 50억 원 미만 중소기업이 339개사로 전체의 96.9%를 차지했다.

로봇부품 시장은 년 대비 2.2% 증가한 1.8조원으로, 3년간 연평균 9.0% 성장하였다. 대일 수출 규제로 일본 의존도가 높은 로봇용 핵심 부품(서보모터, 감속기 등)의 국산품 대체(수요처에서 여유분 확보)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전체 1,360개사 중 매출 500억 원 이상 1개사, 100억 원 이상 22개사, 50억 원 미만 중소기업이 1,317개사로 96.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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